자동차 담보대출 못 갚아 회수된 자동차 지난 5년간 1336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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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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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자동차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후 돈을 갚지 못해 경매 및 추심 등으로 회수된 자동차가 지난 5년간 1336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금융감독원이 김희국 의원(새누리당, 대구 중·남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5년간 자동차 담보대출에 따른 채무불이행으로 회수된 자동차(압류 및 추심, 경매 등)가 1336대에 달했다. 연체금액은 2014년을 기준으로 260억원에 이르렀다.

김 의원실은 “자동차 담보대출은 2010년 7042건(443여억원)에 연체금액은 5억8000여만원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대출액 및 연체액이 증가하면서 2014년 대출규모는 4만767건(5200여억원), 연체금액은 260여억원으로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김희국 의원실]



특히 “대출에 따른 빚을 갚지 못해 경매 및 추심 등으로 회수된 자동차는 2010년 10대에 그쳤으나 2012년 194대, 2013년 477대, 2014년 645대로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체율도 2010년 1.3%에서 2014년 5.0%로 급증했다. 지난 5월 기준 일반 원화대출 연체율이 0.69%임을 감안할 때 자동차 담보대출의 연체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자동차 담보대출의 연체율 증가와 이에 따른 자동차 회수 대수의 급증은 집도 부족해 자동차마저 담보로 맡길 수밖에 없는 서민경제의 팍팍함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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