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기업 건전성리포트] 에스엠, 1분기 실적 미흡 ‘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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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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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에스엠(이하 SM엔터테인먼트) 1분기 영업 이익은 38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77억 원을 크게 하회했다. 매출액 역시 65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6% 감소했다. 증권가는 2분기 이후의 실적 반전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대부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증권가는 ▶1분기 평균 원/엔 환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하락 ▶SMTOWN 코엑스 아티움 사업 운영비로 판관비 34억 원 상승 ▶SM C&C는 제작사업 매출감소로 18억 원 적자를 기록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1월 정식 오픈한 SMTOWN 코엑스 아티움은 고정비가 연간 60억 원이 발생하고, 시설비에 대한 감가상각이 5년 동안 매년 30억 원이 인식되며, 올해는 홀로그램에 대한 무형자산 감가상각비가 70억 원이 반영돼 초기 투자비용에 따른 고정비가 크게 증가한 상태다.

키움증권은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5만3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내렸다. 동부증권 역시 5만 2000원에서 4만 6000원으로, KDB대우증권은 5만 원에서 4만 6000원으로 목표주가를 내렸다.

SM엔터테인먼트에 힘겨운 1분기였지만 그럼에도 중국 매출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1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66억 원을 기록했고, 매출 비중도 16%까지 상승했다. 게다가 올해 하반기까지 SM China(가칭)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어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 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DB대우증권은 “동사는 중국 현지 기업의 공연, 광고, 방송에 참여해 출연료를 받아왔지만, 한국에 근거를 둔 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중국인 멤버 이탈을 적극적으로 막지 못했다”면서 “이러한 어려움은 중국 법에 따라 합작 법인으로 설립될 에스엠 차이나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SM엔터테인먼트의 간판스타 EXO, 보아, 샤이니가 본격 앨범 활동과, 올해 데뷔할 3개의 신인그룹(보이그룹 2개, 걸그룹 1개) 역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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