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하수 수질검사 수박 '겉핥기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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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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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불량 지하수 관정 138개

  • 지하수 원수만 검사…2012년부터 수질 양호

                                         ▲지하수 관정 공사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지하수 수질검사가 수박 겉핥기 식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비난이다.

노후·불량 등으로 오랜기간 방치된 지하수 관정은 정작 수질검사에서 배제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도내 지하수 관정 총 4811개 중 노후 및 불량 지하수 관정은 138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노후 옛 지하수 관정들은 덮개시설이 지면보다 올라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낮게 설치됐다. 심지어 법으로 지하수 오염을 막기위해 설치할 것을 명하는  ‘상부보호시설’ 또는 ‘밀폐식정호커버’ 시설을 갖추지 않은 관정까지, 예산 탓에 오랜기간 방치돼 폭우시 지하수 오염의 주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제주 지하수 검사에 시급한 전환이 요구된다.


상용 지하수 원수 수질은 안전!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15일 올해 첫 도내 동·서·남·북부 4개지역· 각 28개소 상용되고 있는 농업용 관정을 대상으로 pH(수소이온농도)관정 등 기본항목 11개, 휘발성물질 TCE 등 7개, 다이아지논 등 농약 4개, 중금속 항목 등 총 40개 항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 2012년~지난해까지 연도별 변화는 큰 변화 없이 일정한 수질상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유해성분인 휘발성 물질이나 농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기타 수질 오염 지표항목도 수질 기준이내의 양호한 수질상태를 보였다.

또 질산성질소의 검출농도 및 지역별 SDEH 분포를 살펴보면 전체 평균값은 2.2mg/L(농업용수 기준 20.0mg/L), 중간값은 1.2mg/L로서 양호한 수질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평균 농도를 보면 서부, 동부, 남부 및 북부순으로 각각 3.5mg/L, 2.4mg/L, 1.4mg/L 및 1.3mg/L을 보였으며, 시기별로는 2차 시기에 가장 높은 값을 보이다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강우에 의해 지표면 오염물질이 하부로 이동하면서 질산성질소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와 함께 해수침투 여부를 파악하는 염소이온의 검출 농도와 지역별 분포를 보면 전체 평균값은 10.2mg/L, 중간 값은 7.4mg/L로 먹는물 수질기준인 250mg/L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부, 서부, 북부 및 남부순으로 각각 17.2mg/L, 12.0mg/L,9.1mg/L 및 6.5mg/L로 동부지역이 타지역보다 높은데 특히 구좌읍 지역의 관정이 담·염수가 혼합되는 경계면이 분포하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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