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쫓던 미국 경찰견에 성금 쇄도... "벌에 쏘여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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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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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사진=유튜브]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남의 집에 침입한 도둑 2명을 쫓다가 벌들에게 100회 이상 쏘여 중상을 입은 미국 경찰견에 성금이 쇄도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동부 몬터레이 시 경찰국 소속 '로빈'이란 이름의 경찰견은 전날 오후 남의 집에 침입한 도둑 2명을 쫓았다.

로빈은 발달된 후각을 통해 숨어있던 도둑 1명을 붙잡고, 달아나는 나머지 1명을 쫓다가 벌집을 건드려 벌 수십여 마리로부터 100회 이상 쏘여 쇼크를 받아 쓰러졌다.

이 경찰견은 현재 가축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과민성 쇼크와 혈소판 저하로 걷지도 못하고 음식도 입에 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산 말리누아종인 로빈은 올해 세 살로 평소 범인들을 쫓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왔다. 로빈은 흉기를 든 범인들과 맞서도 물러서지 않을 정도로 용감했다고 짐 스미스 경찰국장은 전했다.

몬터레이 시 경찰협회는 로빈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1만 달러의 성금을 모으려 했으나, 이 소식을 접한 주민들로부터 성금이 답지해 현재 1만8000달러 상당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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