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 5만원권은 '비상금'으로 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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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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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5만원권을 보유한 가계와 기업의 절반은 물품 구매가 아닌 비상시 대비 등 예비용으로 구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낸 '주체별 현금 사용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5만원권을 보유한 목적에 대해 가계 응답자의 47.4%(5만원권 보유자 기준)가 '비상시 대비 등 예비적 목적'으로 5만원권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재화 및 용역을 구매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응답은 42.1%, 경조사비 지출 목적 응답은 10.2%로 조사됐다.

기업 응답자의 경우도 49.7%가 예비적 목적으로 5만원권을 보유한다고 답했다.

5만원권을 인출하는 데 애로사항을 겪은 경험도 집계됐다.

가계 응답자의 11.5%는 5만원권 인출 시 어려움을 겪었고 기업 응답자는 이 비율이 16.4%로 더 높았다.

5만원권 인출과 관련해 불편을 겪은 원인으로는 '금융기관의 일시적 5만원권 부족'이 70%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5만원권을 불충분하게 공급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가계 20.5%, 기업에선 15.6%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은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5만원권의 수급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5만원권 지폐 환수율은 2012년까지만 해도 61.7%였으나 2013년 48.6%, 2014년 25.8%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5만원권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고 어딘가에 숨어 잠자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12월 가계 1천 가구, 중소기업 1천 곳을 대상으로 방문면접과 팩스·이메일 설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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