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임성한 작가, 작품중 가장 황당했던 장면과 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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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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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MBC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임성한 작가가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동안 작품중 가장 황당했던 장면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서는 장군귀신에 들린 아수라(임혁)가 무속인에게 "본인 앞가림이나 잘해. 나가"라며 소리를 치는가 하면, 자신이 임경업 장군이라며 눈에서 초록빛 레이저를 쏘는 등 어이없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또한 부용각에서 손님과 연애를 즐긴 기생이 오화란(김보연)에게 멍석말이 처벌을 받는 것은 물론, 단공주(백옥담)가 손자(전지후)의 복근으로 빨래를 하는 장면도 그려진 바 있다. 

2013년 방송된 MBC '오로라공주'에서는 역대급 대사가 등장했다. 설설희(서하준)는 혈액암에 걸린 자신에게 치료를 권하는 박지영(정준연)을 향해 "죽을 운명이면 치료받아도 죽는다. 암세포도 생명인데 죽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한 것. 이후 방송에서는 온갖 패러디들이 쏟아졌다. 

이후에도 설설희 아버지 설국(임혁)은 한밤중 죽은 개 떡대(통키)를 보고서는 아내에게 "대수대명이다. 떡대가 대신 간 거다. 설희는 살 것"이라고 희망 가득한 표정을 지어 황당함을 줬다. 

현재 방송중인 MBC '압구정백야'에서도 황당한 장면을 계속 나왔다.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육선지(백옥담)는 갑자기 중전마마 복장을 하고 나타났고, 장무엄(송원근)과의 첫날밤에는 갑자기 입고 있던 한복을 벗으며 EXID의 '위아래' 춤을 춰 비난을 받기도 했다.

23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임성한 작가가 5월 중순에 종영 예정인 '압구정백야'를 끝으로 드라마계를 은퇴한다.

앞서 장근수 MBC 드라마 본부장은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작이 끝날 때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현재 (임성한 작가와는) 계약을 하지 않았다. 약속된 주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당혹스럽다. 다시는 임성한 작가와 작품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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