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리비아 대사관 피습 후 중동 안전간담회 잇따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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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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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GO·선교단체 대상…"중동지역 안전우려…각별히 유의해야"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외교부는 20일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중동지역에 진출한 국제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발호로 중동정세가 불안한 데다 실제 지난 12일 주 리비아 트리폴리 한국대사관이 괴한에 의해 피습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현지 진출 우리 국민을 상대로 한 일종의 '릴레이 안전간담회'를 개최, 지역정세를 공유하고 각별한 안전을 당부한 것이다.

외교부는 지난 16일 세종시에서 여행업계를 상대로 안전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21일에는 선교단체, 22일에는 중동지역 진출기업을 상대로 잇따라 안전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이명렬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 주재로 열린 안전간담회에는 국제구호개발 NGO 14곳과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사진=김동욱 기자]


이명렬 국장은 간담회에서 리비아 한국대사관 피습과 관련, "중동지역 소재 우리 정부기관이 언제라도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정부는 중동지역에 진출해 활동하는 구호단체 관계자들의 안전을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어 "여행금지국 6개국(시리아, 이라크, 예멘, 리비아,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을 포함해 위험국가에서 활동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당부를 드리고, 현재 위험지역 인근에서 활동하시는 분들도 현지 정세와 안전에 관한 정보를 숙지해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3월11일 요르단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안전간담회를 실시해 안전정보를 공유하는 등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공관에서 실시하는 안전정보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월에도 구호·선교단체 안전 간담회를 열어 아프리카·중동 정세와 안전 정보를 공유하고 안전대책을 협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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