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3.7%→3.3%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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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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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기업 기대심리 저하로 성장모멘텀 다소 약화"

  • 세계경제성장률 3.5% 유지

IMF 세계경제전망 [자료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G20 글로벌 전망과 정책 도전' 보고서에서 예상한 3.7%보다 0.4%포인트 낮춰 잡은 3.3%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상치(3.1%)보다는 0.2%포인트 높고 정부가 내놓은 예상치(3.8%)보다는 0.5%포인트 낮은 수치다. 

IMF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역시 3.9%에서 0.4% 내린 3.5%를 예상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가계·기업 기대심리 저하로 성장모멘텀이 다소 약화됐다고 하향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은 지난 1월 보고서와 같이 3.5%를 유지했다. 선진국 역시 그대로 2.4%를, 개발도상국 및 신흥국도 4.3%로 변동이 없었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지난 1월 3.7%에서 3.8%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한편, IMF는 이날 보고서에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별·지역별 차이가 존재하고 하방위험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세계경제의 주유 위험요인으로는 △유가의 급격한 상승 조정위험 △낮은 인플레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지정학적 긴장 △잠재성장률 저하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선진국은 지난해 대비 완만한 성장이 예상되나 고령화, 투자부진, 생산성 감소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저하됐다"며 미국은 견조한 성장, 유럽·일본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흥국에 대해서는 "원유수출국과 중국 및 중남미 국가의 성장이 둔화되고 중기 성장 기대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정책방향에 대해 "선진국은 확장적 기조 유지와 중장기경제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하며 신흥국 역시 구조개혁 병행과 함께 금융부문 충격에 대비한 거시경제정책 프레임워크 강화 및 거시건전성 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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