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취업전쟁' 현대차그룹 입사시험 1만명 응시… 역사 '무난'·공간지각 '신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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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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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그룹]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신입사원 선발시험 2단계인 인‧적성 검사(HMAT)에 1만여명이 응시해 ‘취업전쟁’을 치렀다.

공간지각 영역 문제은 신유형으로 ‘주사위’ 문제가 출제돼 응시생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부분으로 꼽혔다. 반면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문제 유형과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 예상됐던 역사에세이 등은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나와 ‘무난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 7개 계열사는 지난 11일 HMAT 입사 시험을 진행했다. 서울과 부산, 전주 등 전국 각지에서 대졸 신입사원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HMAT을 실시한 계열사는 총 7곳으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다이모스, 현대파워텍,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등 1만여명이 응시했다.

HMAT는 언어이해, 논리판단, 자료해석, 정보추론, 공간지각, 인성검사 등 영역의 적성검사로 구성돼 있다. 현대차의 경우 역사 에세이 영역이 추가돼 진행했다.

현대차는 서울 가락중·신천중·잠실고와 부산 부산전자공고, 전주 전일중에서, 기아차는 동국대에서 각각 시험을 진행했다.

응시생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영역은 공간지각 영역이다. 주사위 전개도를 3개 주고 여러 가지 주어진 각도로 회전시킨 후에 이 3개의 모형을 합쳤을 때, 최종적인 모양을 찾는 문제였다. 응시생들 대부분 처음 보는 유형으로 출제의도를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게다가 낙서나 시험지의 이동을 금지한 탓에 필기구를 사용하지 못한채 머릿속으로만 풀어야해 어려웠다는 평가다.

HAMAT 이후엔 현대차 지원자를 대상으로 1시간 동안 역사 에세이 작성 평가 시험이 진행됐다. 당초 현대차 시험에서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던 역사 에세이 영역은 무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2개 문항 중 1가지를 선택해 쓰는 것이었는데 문제는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라는 사건이 미국 탄생의 토대라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약탈이라는 부정적인 부분도 있다.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쓰시오’ △‘현대자동차의 5가지 핵심가치 중 2가지에 해당하는 역사적 사실을 각각 서술하시오’였다.

현대차의 5대 핵심가치는 도전과 창의, 열정, 협력, 글로벌 마인드다. 핵심가치를 제시하지 않아 미리 파악하지 못했다면 난해했을 수 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문항은 현대차의 해외공장 건설·판매와 연계해 서술하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

자료 해석 영역에선 자동차 생산량과 내수·수출 비중 문제와 자동차 부품 수출·입 현황 문제가 출제됐다. 언어논리와 정보추론, 자료해석 등의 난이도는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다.

HMAT 결과는 오는 20~24일 중에 발표된다. 이후 1차 면접(5월18일~22일), 2차 면접(5월25일~29일)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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