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여주' 등 국내 첫 경쟁방식 철도노선 운영자 선정 재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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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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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내 첫 경쟁입찰 방식의 철도노선 운영자 선정이 순탄치 못하다.

국토교통부는 '성남~여주', '부전~일광' 등 2개 철도 노선 운영에 대한 참여제안서 접수를 재공고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약 3개월간 입찰 참여 신청을 받았지만 저조한 참여율로 유효 경쟁이 성립되지 않은 탓이다.

성남~여주(연장 57㎞) 노선은 신분당선(판교역), 분당선(이매역)으로 환승이 가능해 수도권 동남부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부전~일광(연장 28.1㎞) 노선은 동해남부선(부전~포항) 일부 구간으로 기존 단선 비전철을 복선전철로 개량하고 일부 역사를 신설했다. 두 노선 모두 올해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재공고에서는 입찰 참여 활성화를 위해 열차 운행 조건 등 일부 입찰 조건을 변경했다.

우선 수요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열차 운행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첨두시간대 운행 간격을 당초 최소 10분대에서 15분대로 조정했다. 입찰대상 노선의 운영자로 선정되면 향후 연계노선 운영자 선정 시 2% 범위 내에서 가점도 제공한다.

성남~여주 노선은 △월곶~판교 △여주~원주・강릉 △수서~광주 △이천~문경 등과 연결된다. 부전~일광 노선은 △부전~마산 △일광~태화강(울산) 노선과 연계된다.

또 열차운영 사업에 따른 대부분의 위험이 보험으로 대체되는 만큼 입찰참여 자격을 자본금 100억원 이상 법인에서 50억원 이상 법인으로 완화했다.

이 밖에 운영 초기 수요부족 등으로 안정적 운영이 어려운 경우 필요한 정부지원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운임은 일반철도 요금 중 가장 저렴한 무궁화 입석요금을 상한으로 설정하고, 서비스는 강제시격(15분 수준)을 설정해 이용편의를 도모한다.

재공고는 1개월간이며 다음 달 11일 오후 6시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는다.

참여조건 변경 등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설명회가 오는 14일 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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