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길건 매건리와의 소송 모두 취하하겠다 … 모든일에 대해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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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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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길건과 전속계약 분쟁 중인 김태우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눈물짓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이번 사태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소울샵엔터테인먼트가 소송중인 두건의 소송에 대해 모두 계약해지를 하겠습니다".

김태우가 길건과의 분쟁에 대해 마침표를 찍었다. 

김태우는 1일 오후 2시 서울 가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건과의 계약을 해지하며 이 분쟁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끝내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오해가 깊어지니 갈등이 되고 갈등이 깊어지니 소송까지 가게 됐다"며 "다시는 이런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 현재 추진중인 2건의 소송을 모두 취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우는 매건리와의 소송은 계약 무효화를 하고 길건과의 계약은 길건이 전 소속사와 미해결된 금액을 빌려준 금액만 추후 돌려받고 계약금과 지난 1년 반동안 투자한 금액 등은 모두 돌려받지 않고 길건을 놓아주겠다고 선언했다. 

김태우는 자신이 모든 사건의 책임을 질테니 가족들에 대한 비난은 더이상 하지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이번일로 인해 가족들이 너무 큰 상처를 받았다. 내 아내의 학력이 위조됐다는 둥 아내에 대한 어린 딸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들이 대중에게 떠돌고 있다. 나를 비난하고 나에 대해 욕하는 것은 참을 수 있지만 가족에 대한 소문이 확산되는 사태를 방관할 수 없어 모든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과하고 종지부를 찍으려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태우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지난 6개월을 끌어오던 문제를 내가 다 감당하겠다고 하며 끝낸다는 것이 나로서도 쉽지않은 결정이었다. 길건씨가 밝힌 이야기를 하나하나 처음부터 반박하고 시시비비를 가릴 수도 있지만 그러면 또 원점으로 돌아간다. 그로인해 가족이 더이상 상처를 받는 것은 원하지않는다. 이제 끝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건으로 인해 김태우와 가족들이 출연중인 SBS '오마이베이비'에 대한 하차여부는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소울샵측은 "1일 오전까지 SBS에 확인한 결과 이번 사태로 인해 방송 중단 등에 대한 결정은 아직 없다고 들었다. 김태우씨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라 방송 하차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우는 "인생에 있어 모든 전환점이 있는 것 같다. 이번일로 인해 많은 것을 배웠다.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음악을 하겠다. 마지막으로 부탁하겠다. 가족에 대한 험담은 더이상 하지말아달라"고 당부하며 자리를 떴다.
 
한편 길건은 하루 전인 지난 달 31일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길건은 소울샵 경영진에 합류한 김태우의 아내 김애리 이사와 장모 김모 씨, 각종 사태를 방치한 김태우에게 불만을 표했다.

기자회견 직전 소울샵은 길건이 핸드폰, 물병 등을 던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맞섰다. 또 “일부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네티즌에 관하여는 형사고소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양측의 분쟁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다. 길건은 소울샵에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냈고, 소울샵은 길건에게 내용증명서(전속계약 해지 통지 및 금원지급 청구)를 발송한 바 있다. 이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진흙탕 싸움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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