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25세이하 운전자, 운전 중 휴대전화 가장 많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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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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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자보내는 등 ‘산만한 운전’으로 매일 9명 사망‧1000명 이상 부상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연령별로는 25세 이하의 운전자가, 성별로는 여성 운전자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 의학 전문지가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의학저널 ‘예방의학보고서’에 발표된 텍사스대학 보건과학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비율이 남성보다 여성 운전자가 1.63배 더 많았다. 25세 이하의 젊은 사람들의 ‘산만한 운전’ 습관 비율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4배나 높았다.

연구진은 “이 같은 산만한 운전은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만큼 앞으로 25세 이하 젊은이 또는 여성을 운전 중 교통안전 캠페인의 주된 대상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또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법이 실행되는 것만으로 교통사고 입원건수가 최대 9%까지 줄어든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31일(현지시간) 미 의학연구 전문 매체 퓨쳐리티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대 연구진이 2003년부터 2010년까지 9개 주(州) 병원 교통사고 입‧퇴원 기록을 조사한 결과,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한 주에서의 교통사고 입원 비율이 그렇지 않은 주보다 평균 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2세에서 62세까지의 성인 입원 비율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텍사스대 보건과학센터 조교수 알바 페르디난도는 “연구 결과,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규정을 시행하는 것은 잠재적인 교통사고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사실상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것은 성인들”이라고 설명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매일 9명 이상이 숨지고, 1153명이 부상을 당한다. 2012년에만 3000명 이상이 ‘산만한 운전’ 때문에 사망했다. 이에 따른 손실 비용은 한해 8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운전중에 문자를 보내면 충돌사고 등을 당할 위험성이 그렇지 않은 운전자보다 23배나 높아진다”며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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