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원정 성매매'... 대학교수 등 56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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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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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필리핀 현지에서 여행 온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브로커 김모(38)씨를 구속하고 성매수남 등 5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 '세부 여행' 카페를 개설해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필리핀 밤문화 체험', '세부 황제관광', '24시간 애인대행' 등의 광고를 올려 남성을 모집, 성매매가 포함된 여행 상품을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2011년 5월부터 2013년 6월까지 1인당 1천100 ~ 1천800달러를 받고 성매매를 알선하는 등 확인된 성매수 남성 55명으로부터 6만4150달러 (한화 약 7천220여만원)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해외에 서버를 둔 성매매 사이트를 운영하며 사이트 차단에 대비한 'IP우회 접속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면서 성매매 대금을 현금으로만 받는 등 범행의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이 적발한 성매수남 55명 중에는 대학교수, 회계사 등 전문직과 고액 연봉의 대기업 회사원 등이 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조중혁 경정은 "해외에 서버를 둔 성매매 알선 사이트 관련자 및 성매수자를 추가 파악 중"이라며 "아직도 서버를 옮겨가며 사이트를 운영 중인 것을 확인하고 통신수사를 계속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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