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김창규 대표 "해외여건 쉽지 않아… 지난해만큼 성과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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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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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크아웃 졸업 성과 토대로 경쟁력 강화에 집중"

[김창규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금호산업 김창규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경영목표에 대해 "해외시장에서 여건이 쉽지는 않겠지만 지난해와 같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규 사장은 31일 서울 중구 중림동 브라운스톤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12기 정기주주총회 후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타이어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4378억6900만원으로 전년(3조6985억4200만원) 대비 7%(2606억7300만원)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3583억9900만원)과 당기순이익(1316억800만원)은 같은 기간 각각 3.6%(124억6300만원), 30.3%(306억5000만원) 증가했다. 이 같은 경영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에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마치기도 했다.

앞서 김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세계 타이어 시장은 완성차 시장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5%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금호타이어는 재무구조 개선과 신용등급 향상 등 꾸준히 다져온 내실을 기반으로 워크아웃 졸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요코하마 고무와 맺은 기술 제휴는 미래 시자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점하는 기반이 되고 미국 조지아공장 건설 재개는 북미시장 공략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계획에 대해서는 "원재료 가격 이슈로 경쟁이 심화된 세계 타이어 시장 속에서도 지역 맞춤형 제품 개발, 북미 판매채널 다변화, 유럽 직판체계 정착 등 상황에 맞는 제품 운용과 영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금호타이어측은 일부 제기되고 있는 요코하마 고무의 지분 투자에 대해서는 "지난해 양해각서 체결 후 기술 교류를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지분을 투자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박삼구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한섭 금호타이어 부사장을 신규선임하는 등 이사 선임 승인의 건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사 보수한도 역시 전년과 같은 18억원이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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