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의 힘' 서경배 아모레 회장 주식자산 첫 8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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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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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황제주' 아모레퍼시픽 등 상장 계열사의 주가 강세에 힘입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보유 상장주식 평가액이 사상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섰다.

2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서경배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는 20일 종가 기준으로 8조18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 5조8845억원에 비해 39%(2조2978억원) 늘어난 수치다.

서경배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 자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비해 3620억원 못 미치긴 하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격차는 2조7000억원으로 벌어졌다.

이재용 부회장의 상장주식 가치는 8조5443억원으로 1.3%(1084억원) 감소했으며, 정몽구 회장의 주식 자산은 5조4703억원으로 6.1%(3565억원)가 줄었다.

서경배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가 불어난 것은 올해 들어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주들이 동반 상승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 주가(322만1000원)는 작년 말보다 46.4%(102만1000원) 올랐다. 아모레G는 37.3% 오른 137만원을 기록했고, 아모레퍼시픽우와 아모레G우도 각각 167만4000원과 62만5000원으로 55.1%, 29.9%씩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는 최근 유통주식 수를 늘리려고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증시 강세에 힘입어 보유 상장 주식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주식부자도 21명으로 역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주식 부호 순위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상장주식 가치는 작년 말보다 1.1%(1300억원) 감소한 12조293억원으로 집계됐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 자산은 3조7731억원으로 7.3%(2552억원) 증가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주식자산은 10.8%(2144억원) 늘어나 2조원을 돌파했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상장주식 자산은 각각 1조5856억원과 1조2983억원으로 각각 10.3%(1484억원), 11.5%(1496억원)씩 동반 증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 최기원 씨의 주식 자산도 1조2023억원으로 7.3%(814억원) 불어났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보유 상장주식 평가액은 2조4630억원씩으로 작년 말보다 3.0%(751억원) 감소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도 2조4589억원으로 37.7%(1조4898억원) 줄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은 상장주식 가치가 작년 말보다 25.5%(2398억원) 늘어난 1조1814억원이었고, 정몽진 KCC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도 4.6%(448억원) 증가한 1조16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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