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스마트자동차' 출시 '초읽기'...상하이자동차와 거액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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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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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알리바바, 상하이자동차 1800억원 스마트자동차 펀드 조성

  • 중국 알리바바, 상하이자동차 '합작품' 스마트자동차, 내년 초 출시될 듯

[사진=바이두/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중국 대표 자동차생산업체인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와 손을 잡고 스마트자동차 시장 진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알리바바와 상하이자동차 자회사인 상하이자동차그룹투자관리주식유한회사가 지난 12일 10억 위안(약 1800억원) 규모의 '스마트자동차 펀드'를 조성했다고 최근 전했다.  양사가 각각 5억 위안씩 출자하며 펀드 자금은 향후 스마트자동차 연구개발(R&D)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중국 본토 기업간 협력은 전세계 자동차 브랜드의 격전지로 변모하고 있는 스마트자동차 시장 파이 선점을 위한 묘수라는 분석이다. 앞서 구글은 5년내 무인차 상용화를 선언했고 애플이 무인차 개발을 위해 전기차 업체를 인수한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중국 국태군안(國泰君安) 증권은 중국의 스마트자동차 부품시장 규모가 곧 1000억 위안(약 18조원), 관련 서비스 시장은 1150억 위안(약 20조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달(信達)증권도 "지난 2010년 이후 중국 스마트자동차 시장이 매년 20~60% 성장률을 보여왔다"면서 "올해 시장규모 1000억 위안, 사용고객은 4000만을 넘어서 중국 자동차업계의 '스마트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바바, 상하이자동차의 '막강 실력'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상하이자동차는 중국 최대 자동차 고객을 확보한 중국 대표 자동차생산업체로 하이브리드, 친환경기술, 자동차 자동화 등에서 이미 자체개발 능력 및 기술을 모두 갖춘 상태다. 여기다 향후 출시될 스마트자동차의 판매와 애프터서비스(AS), 물류 및 유통 등 다방면을 아우르는 통합시스템도 확보했다.

알리바바는 빅데이터, 통신, 클라우드 컴퓨팅, 내비게이션 등 IT 기술 및 데이터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자동차 측은 "이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다"라며 "집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의 서비스를 자동차가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인터넷과의 융합으로 고객편의를 높일 뜻을 밝혔다.

이번 알리바바와 상하이자동차의 협력은 최근 양회(兩會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등장한 신조어, '인터넷플러스(+)' 개념과도 일맥상통한다는 평가다. 기존 제조업과 인터넷의 결합을 통해 중국 산업 발전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것이다.

중국 일부 언론은 알리바바와 상하이자동차의 합작품이 내년 초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알리바바의 첫 스마트자동차의 브랜드명은 상하이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브랜드인 룽웨이(榮威)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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