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분양시장에도 볕들까…상반기 2700가구 분양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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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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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 미분양 작년 11월말 기준 677가구..급격히 감소, 시장 분위기 긍정적

김포시 일대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면서 분양시장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 사진은 김포 아파트 전경.[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한때 '미분양 무덤'이라 불리던 김포시 일대가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며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아파트 2700여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수요자 관심이 신규분양에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해 5월 분양한 3500여가구 매머드급 단지인 '한강센트럴자이' 미분양이 최근 모두 판매됐다. 청약 접수 당시 경쟁률이 0.5대 1에 그쳤으나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이 나온 뒤인 9월 900여가구, 10월 800여가구 등 두 달 새 1600가구 정도가 팔리면서 분양 7개월 만에 완판됐다.

지난해 12월 대림산업이 분양한 김포한강신도시 'e편한세상 캐널시티'도 순위내 청약접수를 마감하고 계약 시작 한달여만에 모든 가구수가 완판됐다. 김포와 서울 서남부 실수요자들이 계약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9·1대책 이후 수도권 일대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실수요자들이 혜택이 많은 미분양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입주 5년차에 들어선 김포한강신도시에 생활인프라가 갖춰지기 시작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토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김포시 미분양 물량은 11월말 기준 677가구로 2013년 12월 3530가구와 비교해 2853가구 감소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미분양시장의 경기는 통상 분양시장의 경기에 따라 판가름나게 된다"며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우 도시철도 완공이 가시권에 놓인 데다 광역버스 개통 등 인프라를 갖추면서 서울 접근성이 향상된 것이 큰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올해 김포에는 2700여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GS건설은 다음달 말 장기동에서 '한강센트럴자이 2차' 598가구를 내놓는다. 전용 84㎡ 497가구와 100㎡ 101가구로 이뤄져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1차 계약 완판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당초 3월로 예정됐던 분양시기를 2월 말로 앞당겼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이 3월과 5월에 각각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 662가구와 4차 461가구를 공급한다. 4월에는 모아주택이 508가구의 '모아엘가' 아파트를 내놓는다. 분양가격은 3.3㎡당 1000만원 안팎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6월에는 한양이 김포 신곡7지구 한양수자인 420가구를 선보인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하반기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2차' 12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김포 걸포동에서 '김포 걸포 우방아이유쉘'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은 김포 분양시장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지만 아직 물량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경기 서부지역이 미분양에 시달렸던 것은 공급과잉 때문이었다"며 "아직 택지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공급이 몰리면 미분양이 재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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