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언론사 테러]국제사회 대테러 공동 대응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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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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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프랑스 언론사 테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프랑스 언론사 테러를 계기로 국제사회의 대테러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11일 파리에서 미국과 유럽 내무장관들이 참석하는 반테러 국제회의를 개최한다”며 “각국이 프랑스와 연대를 보여주는 한편 공통 문제인 테러리즘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반테러 국제회의에서 각국 내무장관들은 프랑스 언론사 테러 이후 각국이 어떻게 테러 세력과 싸울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EU 의장국인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몇주 안에 새로운 대테러 계획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EU 외무장관들은 19일 브뤼셀에서, 내무장관들은 28일 리가에서 만나 프랑스 언론사 테러 대응 방안을 조율한다.

프랑스 사회도 이번 언론사 테러에 맞서는 데에는 그 동안의 갈등은 일단 접어두고 일치 단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AFP는 이날 “프랑스 사회는 서로의 차이를 일단 뒤로 제쳐놓고 이번 '표현의 자유'에 대한 테러에 맞서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을 이끌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을 찾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회담했다. 지난 2012년 5월 올랑드에게 권력을 넘긴 사르코지가 엘리제궁을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정적임에도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따뜻하게 악수했다. 회동 후 사르코지는 기자들에게 “올랑드 대통령의 초대에 응하는 것은 자신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슬람 단체들도 일제히 이번 프랑스 언론사 테러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슬람 단체들은 프랑스무슬림위원회(FMC) 지도자 주도로 작성된 공동성명에서 9일의 금요 기도회 후 신자들에게 희생자 추모에 동참하도록 당부했다. 성직자들에게도 '폭력과 테러리즘'을 규탄하도록 촉구했다.

아랍권과 세계 주요 이슬람 종교 기관도 프랑스 언론사 테러를 일제히 규탄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오전 프랑스 파리 중심부에 있는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 사무실에 무장한 괴한들이 침입해 총을 난사했다.

무장괴한들은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무차별로 총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주간지 편집장 등을 비롯한 직원 10명과 경찰 2명 등 총 1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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