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행사 35명 압사…" 지구촌 사건·사고로 얼룩진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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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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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2015년 새해를 앞두고 중국 상하이에서는 새해 맞이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35명이 압사당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강풍·폭설 피해로 3명이 사망하는 등  지구촌 곳곳은 크고작은 사건·사고로 얼룩지면서 세계가 혹독한 '새해 신고식'을 치렀다.

◇ 새해맞이 행사에서 잇단 참변 

지난달 31일 밤 중국 상하이 와이탄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서 35명이 압사했다. [사진=신화사]


새해를 앞두고 중국 상하이 신년맞이 행사장에서 35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지난달 31일 밤 11시 35분께(현지시각) 중국 상하이(上海)의 황푸(黃浦)구 와이탄(外灘) 신년맞이 행사장에서 새해 카운트 다운행사를 구경하기 위해 수 만명의 군중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35명이 압사하고 43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상하이시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밝히지 않은 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일부 언론을 통해서 행사장 인근 고층건물에서 누군가 가짜 돈을 뿌리면서 군중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 같은 참사가 빚어진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일본에서는 한국 고교생 여행객이 새해맞이 운하 뛰어들기 행사에 참여했다가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현지언론과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1일 새벽 0시께 오사카 시내를 흐르는 운하형 하천인 도톤보리천(道頓堀川)에 한국인 A군(19)이 뛰어들었다가 목숨을 잃었다.

산케이신문은 당시 오사카 관광명소인 도톤보리천에는 새해를 맞아 6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렸으며 새해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남녀 60명이 에비스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A군이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 잇단 기상재해 피해 속출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강풍과 폭설로 고속도로 곳곳에서 운전자 200여 명이 갇히고, 최소 3명이 폭풍우에 휩쓸려 숨졌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캘리포니아 북부 샤스타 카운티 레딩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2시30분께 강풍으로 35피트(11m) 크기의 소나무가 쓰러지면서 가정집을 덮쳐 여성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카탈리나 섬에서는 높은 파도에 정박해있던 선박들이 부서지면서 항만순찰 경비원 등 2명이 숨졌다. LA 일부 도로에서는 운전자 50명이 각각 폭설에 갇혔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이밖에 말레이시아 지역도 연일 쏟아지는 폭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방재당국은 최근 집중호우가 내린 동남부 켈란탄 주에서 1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으며, 15만8000여명이 대피하는 등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 끊이질 않는 국경분쟁

인도와 파키스탄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경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서 또다시 교전을 벌여 양국 군인 5명이 사망했다.

인도 국경수비대의 라케시 샤르마 감찰관은 "카슈미르 삼바 지역에서 31일 오전 파키스탄군의 포격으로 인도 국경수비대원 1명이 사망했으며, 바로 반격해 파키스탄 국경수비대 4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고 인도 NDTV가 1일 보도했다.

인도 측은 또 파키스탄군이 이날 밤에도 인도군 초소 12곳을 공격했으며 민간인 1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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