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두 번째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타오바오, "해외 부동산 경매 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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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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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11일 솔로데이 이어 12월12일 중국판 두 번째 블랙프라이데이

  • 알리바바 타오바오 '혁신적 할인 및 행사'... 미국, 뉴질랜드 등 해외 부동산 경매도 열려

중국 알리바바의 타오바오몰이 두 번째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12월 12일에 해외부동산 경매서비스를 처음으로 제공한다. [사진=중국신문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최근 '대박' 이슈를 몰고 다니는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가 처음으로 '해외 부동산 경매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월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솔로데이'로 막대한 재미를 본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가 두 번째 중국판 블랙프라이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솽스얼(雙十二·12월12일)' 할인행사 기간에 해외 부동산 경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신징바오(新京報)가 9일 보도했다.

알리바바 산하의 타오바오는 중국 최대 쇼핑몰이자 중국 대표 경매사이트다. 지난해에는 자가용 비행기 3종과 헬리콥터 2종에 대한 경매를 진행해 역시 '대륙 스케일' 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앞서 8월에는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인 완커(萬科)와 손을 잡고 온라인 주택 판매를 시작, 부동산 시장에도 발을 들였다. 아울러 타오바오가 이번에 온라인 해외 부동산 경매까지 나서면서 국내외적으로는 물론 사업영역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려는 시도로 분석됐다.

타오바오의 첫 해외 부동산 경매에는 미국 뉴욕,  텍사스주 남부 휴스턴 별장, 뉴질랜드 학군지역 아파트, 카리브해에 위치한 영국령 케이맨 제도의 토지 등 8개 국가 15개 도시의 총 70여개의 '구미를 당기는' 매물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타오바오 경매에 부쳐질 해외 부동산 총 가치는 대략 3200만 달러(약 355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특히 미국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영국의 해외영토, 케이맨 제도는 세계 5대 금융허브로 중국 부동산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의 토지보유를 제한하지 않아 위안화로 직접 토지를 구매하고 건물이나 주택도 지을 수 있어 매력적인 상품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처럼 '금싸라기' 케이맨 제도 토지의 최저경매가는 단 돈 1위안. 그러나 입찰가 상한선은 없어 가격 상승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상태다.

또 다른 인기 매물은 뉴질랜드 북부 지역 대도시인 오클랜드 주요학군에 위치한 70㎡ 소형 아파트로 최저 경매가는 403만 위안(약 7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경매 수익금은 전액 공익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 외에 타오바오몰은 가전제품청소, 모닝콜, 육아도우미 채용 등 다양한 '체험형' 서비스 상품을 판매해 기존의 온라인 쇼핑몰과 완벽한 차별화를 실현한다는 포부다. 또한 중화권 미녀 여배우 임지령(林志玲)과의 15분 데이트, 내년 2월22일 열리는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참관, 한국 성형외과 전문의의 무료 성형수술권 등 탐나는 상품들이 경매시장에 쏟아진다.

중국의 두 번째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솽스얼은 타오바오가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는 할인행사다. 지난해에는 11월11일 솔로데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규모' 할인 행사와 '소규모' 매출 증진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타오바오 등 대다수 전자상거래 업체가 '창의적' 상품을 내놓으며 판을 키워 상당한 매출 신장도 기대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오는 12일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작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기도 하다. 11번가·CJ몰·롯데닷컴 등 국내 유명 전자상거래 업체 10여 곳이 이날 일제히 반값 이벤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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