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서, 70대 노인 암매장 사건 용의자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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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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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둘째 아들 김모씨(42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5일 포항시 남구 대송면에서 발견된 70대 노인 암매장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체포 돼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사체 주변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에 대해 유전자 감식을 의뢰한 결과 김 씨의 것으로 드러났고, 범행 추정 시간 당시 김 씨의 행적이 정확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김 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김 씨는 자신의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김 씨의 행적을 조사하는 한편, 사체 주변에서 담배꽁초와 함께 발견된 이불에 대해서도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

한편, 숨진 김모씨(75세)는 지난 19일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겨 24일 김 씨의 큰 아들(55세)이 가출신고를 했고, 수색에 나선 경찰이 김 씨의 거주지 일대를 수색하던 중 암매장된 시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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