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시위대 주요 점거지역 '몽콕' 바리케이드 철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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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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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홍콩 정부는 민주화 시위대의 주요 점거 지역이었던 까우룽(九龍)반도 몽콕(旺角) 지역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철거했다. [몽콕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홍콩 정부가 민주화 시위대의 주요 점거 지역이었던 까우룽(九龍)반도 몽콕(旺角) 지역에 설치된 바리케이드 철거 작업을 개시했다. 

25일 오전(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법원 집행관 20여 명과 인부 수십 명은 이날 오전 몽콕 아가일(亞皆老) 스트리트에서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홍콩정부는 앞서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홍콩경찰은 25일 오전 9시부터 몽콕 지역 바리케이트 철거 작업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철거 작업을 방해하는 사람은 체포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몽콕은 홍콩섬 애드미럴티(金鐘) 일대와 함께 시위대의 주요 점거 지역으로 꼽히는 곳으로, 지난달 3일 경찰과 시위대의 무력 충돌로 37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날 철거 인원과 시위대간에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지난달 20일 고등법원은 홍콩섬 애드미럴티(金鐘) 지역 시틱타워(中信大廈) 앞과 아가일 스트리트, 몽콕의 네이선로드 등 3곳의 점거를 해제하라고 명령했다. 이어 이달 10일에는 점거해제 명령을 연장하면서 경찰이 명령을 어기는 시위대를 체포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에 홍콩정부는 지난 18일 애드미럴티의 시틱타워 일대를 시작으로 이날 몽콕 아가일 스트리트 일대 바리케이드도 철거했다. 이어 오는 26일 네이선로드의 바리케이드도 철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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