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한달째...'미국 개입설'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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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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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홍콩 도심 진중(金鐘)에 모여든 각종 물자들.  [진중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 시위가 27일(현지시간)로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위에 미국이 개입됐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7일 중국 관찰자망(觀察者網)은 홍콩 언론을 인용, 시위 주도자 16명이 홍콩중문대 홍콩미국센터로부터 최신 아이폰을 제공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센트럴 점령' 시위가 시작되기 5일 전 시위 주도자 16명은 홍콩미국센터로부터 최신 아이폰6를 받았고 반드시 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연락을 취하고 정보를 발송하라는 요청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미국센터는 비영리 대학생연합기구로 이사회에는 다수 대학의 총장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4일 홍콩 문회보(文匯報) 등 일부 친중 매체는 홍콩 주재 총영사관이 이 기구를 후원하며 사실상 장악하고 있고 미국 정보요원 출신 인사가 센터주임을 맡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관찰자망은 주기적으로 시위대에게 대량으로 공급되고 있는 텐트, 우산, 헬멧, 마스크, 장갑, 우유, 빵, 음료수 등 이른바 '센트럴 점령' 물자의 출처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러한 관측은 결국 미국정부가 미국총영사관과 홍콩미국센터를 통해 이번 시위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이에 앞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0일자 신문에서 미국이 홍콩 반중 시위대를 조종해 ‘색깔혁명(정권교체혁명)’을 일으키려 한다고 강도 높게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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