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비정규직 노조 총파업 돌입…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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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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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오는 20일~21일까지 제주 학교비정규직노조가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는 600여명의 제주지역 비정규직 근로자가 참여할 전망이다.

18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 제주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로 구성된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제주학비연대)’에 따르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율 82%, 찬성율 94.5%로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내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1779명으로 구성된 제주학비연대는 이중 학교급식 관련 교육공무직이 1031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급식보조원 726명, 조리사 160명, 조리원 74명 등으로 이에 따른 도내 학교 급식대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들은 파업에 돌입하며 처우개선 요구사항으로는 비정규직 차별의 상징인 △점심 급식비 13만원 지급 △방학 중 생계 대책 마련 △장기근무가산금 상한 폐지 △정규직과 근로조건 차별 해소 △정규직의 50%수준인 3만원 호봉제△교육재정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서 지난 11일부터는 출·퇴근 시간 교육청 정문 앞에서 한 명씩 돌아가며 108배 투쟁을 해오고 있다.

제주학비연대는 “이날부터는 급식비 미지급에 항의하는 전 조합원 한끼 도시락 투쟁도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예산이 없어 학비연대의 요구를 들어주려고 해도 못 들어주고 있는 실정” 이라며 “요구대로라면 150억원 정도가 투입돼야 된다. 현 상황에서는 20% 정도밖에 들어줄 수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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