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끝나자마자" 중국 리커창은 미얀마로…시진핑은 호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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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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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세안 정상회의, G20 정상회의 참석차 해외 순방

12일 저녁(현지시각)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환영만찬 전 리커창 총리(한 가운데)를 비롯한 각국 지도자들이 미얀마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11일 중국 베이징(北京)  ‘홈그라운드’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친 중국 지도자들이 잇달아 해외 순방에 나서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2일부터 사흘간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초청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겸해 미얀마를 공식 방문했다. 리커창 총리의 지난 해 3월 취임 후 첫 미얀마 방문이다.

12일 오후(현지시각)  미얀마 네피도에 도착한 리 총리는 사흘간 제17차 아세안+중국 정상회의와 제17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및 제9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고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중국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리커창 총리는 12일 “중국과 미얀마는 호신호조(互信互助 ·서로 믿고 서로 돕다)하는 우방국으로 ‘바오보(미얀마어로 형제라는 뜻)' 우정을 깊이 유지해왔다”며 “이번 방문으로 양국간 전면적 전략 협력 파트너 관계를 한단계 더 높이 끌어올려 양국 인민이 더 잘 살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리커창 총리가 베이징 APEC 정상회의 개최 열기를 이어 중국과 인근 우방국간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을 체결하고 ‘호련호통(互聯互通 회원국 간 상호 연결과 소통)’을 강화하고 반(反)테러 등 안보 협력 등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호련호통’을 위해 아세안 회원국들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이 주도하는 RCEP는 아세안과 한ㆍ중ㆍ일, 호주, 인도 등 16개국의 역내 무역 자유화를 추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역내 경제협력 방안이다.

중국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 쉬리핑(許利平)연구원은 “앞서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과 RCEP는 서로 모순되지 않는 개념”이라며 “리 총리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RCEP와 관련된 각종 문제점과 관련해 각국과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NHK 등 일본 언론은 리커창 총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12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만찬 석상에서 대화했다며 앞서 APEC 기간 중일 정상회담에서 마련된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간 대화를 촉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APEC 정상회의에서 맹활약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겸해 15일부터 23일까지 호주를 비롯한 태평양 지역 3개국을 방문한다고 앞서 중국 외교부는 발표했다.

시진핑 주석은 15~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되는 제9차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16일부터 호주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23일까지 뉴질랜드와 피지를 잇달아 국빈방문하며 각국 지도자와 회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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