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 총리, 주택·인터넷 등 6대 소비 적극 장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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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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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총리[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침체된 내수를 촉진하기 위해 주택을 비롯해 친환경 인터넷정보(IT) 레저관광 양로건강 문화스포츠 등 6대 소비를 대대적으로 장려하기로 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29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해 “소비는 경제성장의 주요 ‘엔진’으로 중국 성장의 거대한 잠재력”이라며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소비촉진 방안을 발표했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가 30일 보도했다.

우선 인터넷소비와 관련해서는 무선인터넷과 사물통신(IoT·Internet of Things), 광대역 인터넷서비스 보급을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녹색 소비에 대해서는 에너지절약형 상품 보급 확대, 신에너지 자동차를 위한 전기충전소 설치 지원 방안 등이 마련됐다.

주택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서민용 저가주택인 보장방(保障房) 건설을 가속하고 주택구매적립금에서 임대료를 지급하는 조건을 완화키로 했으며, 여행 소비와 관련해서는 노동자 유급휴가제도 개선, 농촌여행 프로젝트 실시 방안 등이 제시됐다.

리 총리는 또 교육·문화·스포츠 소비와 양로 소비 촉진 방안으로 각각 민영 교육기관의 교육비체계 개선·중국-외국자본의 교육기관 개설 촉진, 산업기금 건립 등을 통한 양로서비스 개선·세제정책을 통한 민간자본의 양노서비스 투자 촉진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리 총리는 앞으로 단계적으로 분배제도 개혁을 추진하고 의료보험, 공적원조 등 사회보장체계를 개선해 중국 국민이 더욱 많은 소비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나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밖에 중국은 외국 카드사의 국내 진입도 허용해 소비를 위한 금융적 지원도 강화했다. 회의는 국내 및 외국 카드사가 관련조건을 충족하면 신용 및 직불카드 결제시스템 설립을 신청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중국 소매판매 동향[자료=국가통계국]


중국 당국이 소비 활성화에 나선 이유는 최근 소비 둔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은 경제성장모델의 구조전환을 통해 수출과 투자 위주의 경제 성장정책에서 내수성장 위주의 경제성장으로의 전환을 지향하고 있지만 소비는 기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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