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두 3분기 실적발표…4분기 연속 매출 50% 이상 급등 "모바일이 PC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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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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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3분기 실적발표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검색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가 모바일 사업 부문 호조로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 급증했다.

30일 바이두는 실적보고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늘어난 135억20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바이두는 4분기 연속 동기 대비 50% 이상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순이익은 38억8000만위안(주당 11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모바일 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나며 전체 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두 측은 “3분기 모바일 검색량이 PC 검색량을 앞지르며 모바일 부문 영업수익이 잇단 급증세를 보였다”며 “현재 바이두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36%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모바일 부문의 호조로 우리는 지금 매우 흥분된 상태”라며 “바이두는 앞으로 모바일 검색과 지도 방면에서 선두적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은 바이두 모바일 부문 호조는 바이두의 앞으로 성장에 견고한 바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바이두가 현재 음성 및 이미지 식별,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 등 방면에서 끊임없이 성장하면서 향후 모바일 시장에서 바이두 경쟁력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바이두는 오는 4분기 매출이 138억5000만~142억5000만 위안에 전년 동기 대비45.4~49.6% 증가, 50% 미만의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이두는 현재 중국 검색엔진 시장에서 76.2% 시장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치후 360이 16.5%로 2위, 써우거우가 4.9%로 3위를 기록하고 잇다.

한편 바이두와 함께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阿里巴巴) 역시 3분기 실적 발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조사 결과 10명의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 3분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급등한 25억4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는 등 알리바바 오는 3분기 실적 전망이 밝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 주가도 최근 실적 기대감으로 7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8일에는 장중 100달러 고지를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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