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특사경, 불법의약품 기획 단속 실시… 60개소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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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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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박업소 20곳, 마취제 성분 포함된 성기능 마취크림 판매

[사진=불법최음제]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병원에서 수술용 마취제로 쓰이는 리도카인 성분이 함유된 불법 성기능 제품이 모텔 등에서 무분별하게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9월 23일~10월 2일 도내 숙박시설과 성인용품점 약국 등 280여 곳을 대상으로 불법의약품 기획단속을 실시,이 가운데 약사법을 위반한 60개소를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적발된 업소는 국소마취제 성분이 들어간 크림과 스프레이 형태의 남성 성기능 지연제를 이용객에게 제공한 숙박업소 20곳, 가짜 비아그라와 최음제를 판매한 성인용품점 8곳, 유효기간이 경과한 의약품을 진열· 보관등 약국 32곳이다.
 

[사진=전체 압류제품]


안산시 소재 A모텔은 ‘스프레이 형태 국소마취제’를 1만 원에 받고 판매해왔으며, 시흥시 소재 B모텔은 칫솔 등 일회용 물품 안에 크림형태의 국소마취제를 넣어 손님들에게 제공해오다 덜미를 잡혔다.
크림·스프레이형태의 성기능 마취크림에 들어있는 리도카인 성분은 약사 면허 없이 판매할 수 없는 의약품이며, 일부 불법 제품의 경우 마취성분이 정상 제품보다 2배가량 많아 부작용 우려도 있다.

적발된 성인용품점들은 가짜 비아그라를 정상 제품보다 최대 5배 싼 1정 당 3000원에 판매해 소비자를 현혹했으며, 일부 업체에서는 일명 ‘최음제’로 불리는 불법 제품을 버젓이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음제는 발기부전치료제와 수면을 유도하는 ‘독실아민’이라는 전문의약품 등을 섞어 불법으로 제조한 것으로,인체에 유해하며 범죄 등에 악용될 우려도 큰 불법 의약품이다.

도 특사경 관계자는 “적발된 숙박업소 대부분은 외곽 지역과 역 주변 등 일명 러브호텔 밀집 지역.”이라며 "이번에 적발된 업소에 대해 사안에 따라 형사 입건하고 해당 시·군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라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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