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조 조직률 10.3%…3년째 두자릿 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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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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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지난해 국내 노동조합 조직률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3년 연속 두자릿수 대를 기록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2013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노조 조직률은 10.3%로 전년과 같았다. 노조 조직률은 전체 조합원수를 전체 임금근로자수로 나눠 산출한다.

전체 조합원수는 184만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6000명(3.7%) 증가했다.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조직대상 임금근로자수는 1798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64만3000명(3.7%) 늘었다.

조직대상 근로자수는 전체 임금근로자수(1841만4000명)에서 공무원·교원 중 노조 가입이 제한되는 43만 3000명을 제외한 수치다.

특히 노조 조직률은 1989년 19.8%에 달하며 정점에 오른 뒤 하락세를 보이다 2010년 최초로 한 자릿수(9.8%)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011년 복수노조 허용 등 영향으로 10.1%를 기록하면서 10%대를 회복했고,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10.3%를 기록했다.

노동조합수는 5305개로 전년대비 128개(2.5%) 증가했다. 한국노총 소속 노동조합이 2313개(43.6%)로 가장 많았으며, 민주노총 356개(6.7%), 국민노총 100개(1.9%), 미가맹 2536개(47.8%) 등이 뒤를 이었다.

조합원수를 보면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이 전체 조합원의 44.4%(81만9755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민주노총 33.9%(62만6035명), 국민노총 1.1%(2만221명) 등 순이었다.

조합원 증가율은 한국노총의 경우 전년보다 1만1000명(1.4%), 민주노총은 2만1000명(3.5%), 국민노총은 2000명(12.9%) 각각 증가했다. 상급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조합원은 20.7%(38만1575명)를 차지, 전년(35만54명)보다 9.0%(3만152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형태별로는 초기업노조 소속 조합원이 103만 명으로 전체 조합원 184만8000명의 55.7%를 차지, 전년(55.2%)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노총은 기업별노조 소속 조합원이 전체 조합원의 54.0%(44만2337명)를 차지했다. 민주노총은 초기업노조 소속 조합원이 전체 조합원의 79.9%(50만405명)에 달했다.

규모별로는 50명 미만 소규모 노조가 전체의 51.4%(2725개)를 차지한 반면, 조합원수는 2.4%(4만5148명)에 그쳤다. 조합원 1000명 이상인 대형노조는 4.3%(226개)에 불과했으나 조합원수는 전체의 72.8%(134만 5523명)를 차지했다.

부문별로 민간부문 조직률은 9.1%, 공무원부문 조직률은 63.5%, 교원부문 조직률은 16.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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