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우상호 “KBS, 브라질월드컵 중계로 180억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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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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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사진=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실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KBS가 올해 브라질 월드컵 중계로 약 18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지적이 22일 제기됐다.

특히 KBS 올 상반기 363억원의 순손실 중 절반가량이 월드컵 중계에 따른 손실인 것으로 드러나 향후 출혈적 중계권 경쟁을 둘러싼 논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이 KBS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KBS가 올해 브라질월드컵에서 벌어들인 광고 수익은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 119억6000만원, 일반 프로그램 62억8000만원 등 총 182억4000만원이다. 

이는 KBS가 SBS에 지급한 브라질 월드컵 중계권료 360억원의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우 의원은 이와 관련,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중계하기 위한 지상파 방송3사의 경쟁이 화를 불렀다”라며 “월드컵 중계료로 900억원을 지불하는 건 과도하다. 이러한 스포츠 이벤트와 관련해 지상파 방송3사의 출혈경쟁을 막기 위한 ‘코리아풀’이라는 제도가 있었지만, 이것이 깨지면서 중계권료가 천정부지로 뛰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후 설치한 스포츠중계방송발전협의회의 구속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 뒤 “또한 방송사는 수신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이러한 손실을 막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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