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김귀열 슈페리어 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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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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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한경직 목사 가르침 받아…'받은 것은 돌려준다'는 좌우명 지녀

김귀열 회장                                                                                   [사진=슈페리어 제공]



◆김귀열 슈페리어 회장은

47년전인 1967년 의류업체 ‘동원섬유’를 창업한 후 반세기 가까운 세월동안 한 길을 걸어온 사업가이자 골프마니아다. 그가 일군 슈페리어의 대표적 브랜드 ‘SGF 67’에서 67은 창업연도를 의미하기도 하고 골퍼들에게 ‘꿈의 스코어’인 67타를 뜻하기도 한다.

그는 창업 이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빚을 지지 않고 기업을 운영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돈을 빌려 쓰는 게 두려웠어요. 남의 돈을 안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경영했죠. 경기가 좋았을 때 차입을 했더라면 회사가 더 커졌을지 모르겠지만 후회는 없어요. 회사가 위기에 직면하고 부도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반세기 가까운 시간, 완만하지만 안정적으로 성장해왔다는 점에 만족해요.”

독실한 기독교 신자(장로)인 그는 서울 강남 복판에 사옥 두 개를 마련할 정도로 ‘성공’했다. ‘받은 것은 돌려준다’ ‘남을 위해 얼마나 봉사했는가’를 좌우명으로 삼아온 그는 올해초 136억원을 기본 자산으로 삼아 슈페리어재단도 만들었다. 재단을 통해 어려운 이웃, 희생적으로 봉사하는 사람, 참교육으로 인재를 육성하는 이들을 후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계골프역사박물관도 그 일환으로 재단설립과 동시에 세웠다.

그의 멘토는 고(故) 한경직 목사다.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와 어렵고 힘든 시절 한 목사의 설교와 가르침 덕분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고 한다. 재단과 골프박물관 설립의 동기를 부여한 사람도 한 목사였다. “골프사업으로 돈을 벌었으니 이제 책임을 다해야 할 차례죠”라고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는 것도 한 목사를 만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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