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테슬라, 중국 알리바바 티몰 온라인 판매… ‘빼빼로데이’ 대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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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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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티몰 빼빼로데이 테슬라 온라인 판매[사진=티몰 웹사이트 캡처화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테슬라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와 손잡고 온라인 판매 공략에 나섰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등 현지 언론 21일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쇼핑몰 톈마오(天猫·티몰)을 통해 테슬라 '모델S' 차량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중국 공식 웹사이트 외 처음으로 제3자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를 시도하는 것이다. ​현재 티몰에서는 테슬라 외에도 도요타, 쉐보레 혼다, 폴크스바겐, 제너럴모터스 등 차량도 온라인 판매 중이다.

테슬라 전기차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알리바바 온라인 MMF 상품인 위어바오(餘額寶)에 예약금 5만 위안(약 860만원)을 예치시킨 후 차량 인도 시 현장에서 나머지 금액을 완납하면 된다.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항저우(杭州), 청두(成都), 선전(深圳)에서만 차량 인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테슬라는 차량과 함께 테슬라 로고가 새겨진 모자·티셔츠·벨트·컵·카펫 등 미국 현지에서 공수한 테슬라 캐릭터 상품도 처음으로 중국에서 판매한다. 사용자는 티몰에서 테슬라 전기차 시승체험도 신청 가능하다.

특히 테슬라는 오는 11월 11일 중국 솔로데이 쇼핑행사에도 참가 예정이라고 밝혔다. ‘1’이 4개 겹쳐있다고 하여 그 동안 솔로데이(우리나라 빼빼로데이)로 불리는 이날엔 지난 2009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몰이 솔로들을 위한 대대적인 쇼핑 할인 행사를 전개하며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이날 하루 매출액만 350억 위안(약 6조원)으로 올해에는 500억 위안 돌파도 고대하고 있다.

테슬라로서는 이번 온라인 판매를 통해 중국 내 판매유통 채널도 넓히고 판매량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알리바바로서도 미국 실리콘벨리 혁신 전기자동차 테슬라를 영입해 브랜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테슬라의 협력에 대해 티몰 왕위레이(王煜磊) 총재는 “둘이 서로 손을 잡아 혁신 자동차 온라인판매와 체험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중국사업부 우비쉔(吳碧瑄) 총재도 “티몰과의 협력은 브랜드 마케팅 영업 방면에서 모두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앞서 4월 ‘모델 S’ 차량을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테슬라는 이미 차이나유니콤과 협력해 중국 내 120개 도시에 전기차 충전소 400곳을 짓고, 민생은행과도 협력해 충전기 400대도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테슬라는 중국 10개 도시에 22개 충전소를 설립했으며, 61개 도시에서 400여대가 넘는 충전기를 설치했다 . 중국은 현재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충전기 많이 설치된 도시다.

최근 들어 중국 신에너지 차량에 대한 각종 감세 보조금 관련 정책이 쏟아지면서 전기차 판매량은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앞서 9월 중국 신에너지차량 생산량은 1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배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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