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신세계그룹, 유통산업 동반성장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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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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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신세계그룹이 중소협력회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향후 10년간 5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판로 확대 및 전통시장 판매제품군의 철수 등을 추진한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안충영, 이하 동반위)와 신세계그룹(대표 김해성)은 13일 오전 11시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소협력사와의 상생발전과 유통산업의 선진화를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서 동반위는 신세계그룹과 함께 중소협력회사 역량강화 및 성과공유, 우수상품 판로확대, 상생협력 기업문화 시스템구축,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상생모델 실현 등 크게 4개 분야의 상생 활동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신세계그룹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고 협력사와 함께 성장한다’라는 기업 핵심가치아래 향후 10년을 목표로 ‘신세계 동반성장 비전 2024(VISION 2024)’를 선언했다.

우선,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안정을 위해 동반성장펀드, 상생플러스론·다모아론 등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직·간접 금융자금을 5500억원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수 중소기업 상품 판로지원에도 다양한 제도를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중소브랜드 공개모집(S.partners) 및 신진디자이너 페어를 통한 우수상품 정식 입점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마트는 중소 협력회사 우수상품 해외판로 지원 확대를 위해 이마트 수출관리시스템 활용·상품품질보장·파론리스크 등을 전액 부담하며 올해 36만달러 수출 규모를 연 20%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거래가 없던 중소기업이 납품상담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동반위와 구매알선 협력시스템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력회사 임직원 역량강화를 위해 협력사 판매사원 서비스향상과정(연 7000명) 등을 운영하고, 자녀보육시설 운영 및 비용지원 등 복리후생 확대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에브리데이는 전통시장 내 위치한 4개점의 청과·채소·수산 등 신선식품 92종을 철수(연 매출 40억 규모)하며, 전통시장 전용 비닐봉투(봉투명) 5500만장 제작·배포, 우수상품 공동개발, 교육컨설팅 및 인프라 제공 등을 강화한다.

동반위와 신세계 그룹은 이와 같은, ‘동반성장 비전 2024’를 통해 현재 5000여개 협력사가 7000여개사로 확대되고, 6만명의 협력사 임직원 고용창출이 10만명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충영 동반위 위원장은 “최근 글로벌 사회는 공유와 상생의 가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신세계그룹의 동반성장 사업이 실천될 수 있도록 구매알선시스템, 성과공유 확산과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등에 적극 협조, 우수한 중소기업을 해외에 알리고 국내 유통산업과 소상공인을 발전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해성 신세계그룹 사장은 “신세계그룹과 협력회사는 하나의 공동운명체이며 상생과 동반성장은 이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서 생존 자체의 문제”라며, “협력회사와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 문화적 토양을 먼저 만들고 함께 행복해 질 수 있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반위는 이번 협약식 체결을 계기로 신세계그룹이 더욱 활발한 상생경영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며, 상생협약을 여타 대기업들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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