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 "지난달 대북식량 지원 소폭 증가…여전히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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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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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 식량지원 규모가 7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여전히 지원 식량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WFP를 인용, 지난달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 91만3000여 명에게 약 2300t의 식량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8월과 비교해 지원을 받은 주민은 약 70만 명에서 21만여 명 더 늘었고 지원한 식량 규모도 2075t에서 약 10% 증가한 수치다.

실케 버 WFP 아시아지역 대변인은 "영양강화 식품 (제조) 재료가 여전히 부족해 지난달 지원 목표인 180만 명의 절반에게만 영양강화 식품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모금 부진으로 북한에 지원할 곡물을 구입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WFP는 지난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 약 240만 명에 영양강화 식품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올해 6월부터 지원 대상을 180만 명으로 축소했다.

또 지원하는 식량 규모도 월평균 1만t을 계획했지만 최근 3개월간 유엔의 식량구호기구가 북한 주민에게 지원한 식량은 월평균 2000t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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