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모범 자원봉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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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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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아시안게임이 진행되는 인천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대회 기간 현장 곳곳에서 궂은일을 도맡으며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경원(51) 씨는 조직위원회 상황지원부에서 대표전화 안내 업무를 맡고 있다. 경기장, 선수촌 등 현장이 아닌 민원업무라서 자원봉사자들이 지원을 다소 꺼리는 경향이 있어 봉사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강씨는 “다른 사람들이 기피하는 일에 사람이 필요할 거 같다”며 스스로 대표전화 안내 업무로 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원봉사자 강경원[사진제공=인천AG조직위]


서울 반포에서 2시간이 넘는 장거리 출근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출근해 그날의 경기일정, 공지사항 등을 미리 확인해 다른 봉사자들에게 알려주며 민원업무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리더 봉사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전화로 불만 및 불편사항 등을 쏟아내며 화를 내는 민원인에게 연륜과 경험, 성의 있는 답변으로 대표전화의 친절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하루에 100통이 넘는 전화 문의를 해결하고 퇴근하면 녹초가 돼도 민원인들의 감사인사 한마디에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식당 물품보관소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장선(62) 씨.

자원봉사자 이장선[사니제공=인천AG조직위]


경남 창녕에서 유기농 농사를 짓는 이씨는 자비로 원룸을 얻어 대회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몇 해 전 공무원생활을 은퇴한 이씨는 한때 인천에서 살았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며 인천 앞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돌아오게 됐다. 물품보관소에서는 스포츠 용구를 포함해 30cm 이상의 물품을 보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루에 보관하는 물품의 수량만 3000건이 넘을 정도로 많다. 우연히 일본 유도선수단에게 인천시내를 안내해줬는데 자원봉사자 유니폼을 알아보고 선수들이 친근감을 드러내기도 해 다시 한번 봉사활동의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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