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동부발전당진 매각 무산으로 신용등급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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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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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동부발전당진 매각 무산으로 회사채 상환에 적신호가 켜진 동부건설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지난 11일 동부건설의 장기신용등급을 B+(이하 하향검토)에서 B-로 하향 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같은 날 동부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강등했다.

이들 신용평가사의 평가는 동부건설이 유동성 확보 방안으로 추진한 동부발전당진 지분 매각 무산과 이로 인한 유동성 위험 확대한 반영한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지난달 동부발전당진 지분을 2700억원에 삼탄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5일 매각 잔금을 수령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삼탄은 주식매매계약에 따른 일부 선행 조건 미충족을 이유로 잔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6일 계약해지를 통보해 거래가 종결되지 않았다.

삼탄이 계약을 해지한 것은 동부발전당진의 송전과 관련 한국전력공사의 기존 주송전로를 이용할 수 없고, 보조송전로를 건설함에 따라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나이스신용평가의 분석이다.

송미경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평가전문위원은 “동부건설은 유동성 확보의 주요 방안으로 추진됐던 동부발전당진 지분 매각 계약 해지로 인해 유동성 위험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채권단과의 합의 상황에 따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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