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상 주택렌탈사업, 저금리시대 투자자들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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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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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최근 정부에서 금융규제를 완화하고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2.25%로 인하하면서 외국인 대상 주택렌탈사업이 수익형 부동산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선 외국인의 국내 거주 인구가 늘고 있어 주택렌탈 수요가 늘고 있다. 5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올해 기준 국내거주 외국인은 157만명으로 전년 대비 8.6%(12만3839명) 증가해 지난해 2.6%로 주춤했던 증가폭이 다시 확대됐다.

한류열풍과 한국의 국제화가 가속화 되면서 외국인 바이어, VIP고객, 장기 여행자, 유학생, 미군관련 등 한국에 장기 거주 할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단 국내와는 다르게 외국은 전세개념이 없어 모든 주택임대는 월세를 지불하고 거주하는 방식이다. 외국인 주택렌탈사업도 마찬가지로 임대 시 1년치 월세를 미리지급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달 월세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의 경우 미군은 월세, 미 군무원 에게는 1년치를 선불로 받는다.

미군에 임대할 때 개인계약이 아닌 미군주택과에서 임대주택을 직접 체크하고 계약체결 하기 때문에 안전성과 편리함이 장점이다.

그동안 대표적인 지역으로 이태원·동두천·의정부·송탄·평택 등 공통적으로 미군기지가 주둔해 있는 지역으로 외국인 주택렌탈 사업지로 꼽혀왔지만 최근 평택에 대규모 미군기지 이전이 본격화 되면서 평택·송탄·아산이 외국인 임대전용주택에 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평택의 경우 안정리에 서울 용산과 경기 동두천·의정부 등 전국 50여개 기지의 90%가 이전해 현재 9500명 수준의 미군과 미군가족 및 관련종사자가 8만여명으로 늘어나고 고덕삼성산업단지, LG전자 등 대기업 산업단지 이전이 예정돼 있어 인구 유입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수건설이 분양하는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외국인 전문 렌탈아파트로 평택에 이전하는 군부대 입구에서 650m거리에 있어 가깝고 슬래브 두께 210mm를 적용해 층간소음을 최소화했다. 최상층 세대의 거실은 층고 3.35m, 반자높이 2.8m로 설계됐다.

미군들이 사용하던 전자기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대 내 110v, 220v 콘센트를 혼용해 설치하고 가스오븐 및 대형 식기세척기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외국인 맞춤형 렌탈아파트로 투자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렌탈 분양전문대행사 미라클KJ 김기열 대표는 "평택의 경우 대규모 미군기지 이전과 고덕삼성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개발 겹호재로 건설사들의 수익형부동산 공급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파라다이스 글로벌 건설이 시공하고 대교디앤씨가 시행하는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136-10번지 일대에 '평택 파라디아' 오피스텔과 상가를 분양중이고 케이너 건설은 평택시 팽성읍 원정리 130-48번지 일원에 대지 430㎡에 지상 2층 규모로 '케이너 빌리지' 총 49세대를 분양 예정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정부의 정책 완화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저축보다 부동산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평택지역 개발이 계획적으로 진행된다면 미래가치가 다른 지역에 비해 큰 폭 상승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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