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거주자 외화대출, 전년보다 1%↑…건전성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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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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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이 지난해 말에 비해 1% 증가했다. 외화대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하락해 건전성도 호전됐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은행(본점)의 거주자 외화대출은 254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2억6000만 달러(1.0%) 증가했다.

이중 달러화 대출은 1분기 대기업의 수입결제대금 수요 등으로 다소 증가했지만, 2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대출 상환 등으로 감소하면서 상반기 동안 소폭 증가(9억4000만 달러)하는 데 그쳤다.

엔화 대출의 경우 상반기 중 원엔 환율 하락에 따른 대출 상환 및 원화대출 전환 수요 증가 등으로 7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6월말 현재 달러화대출 평균금리는 2.76%, 엔화대출 평균금리는 3.11%이다. 가산금리 축소 등으로 달러화대출과 엔화대출 평균금리는 모두 전년말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 대비 6월말 현재 외화대출 차주는 환율하락 영향 등으로 1조원(달러화대출 1조2000억원, 엔화대출 -2000억원)의 환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은행 거주자 외화대출의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달러화대출과 엔화대출 모두 0.15%포인트, 0.3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및 국내외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향후 차주의 이자부담이 증가하고 여신 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어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간 부실외화자산 정리계획에 따른 각 은행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미흡은행에 대해서는 개별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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