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물 밖에서 성큼성큼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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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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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아프리카 물고기[사진=네이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연구 결과가 화제다.

최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연구 결과가 화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 맥길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물고기가 오랜 기간 물 밖에 있을 경우 더욱 효과적으로 걷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연구팀은 아프리카 물고기인 폴립테루스(Polypterus)에게 약 1년 동안 육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훈련 시켰다. 육지에서 공기를 흡입할 수 있는 폐를 가진 이 물고기는 ‘걷는 훈련’을 받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효과적으로 걸을 수 있게 됐다.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인 폴립테루스는 유선형 모양의 지느러미가 있으이며, 그 형태가 마치 '발'인 양 바닥을 걷는 모양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지느러미를 최대한 몸에 밀착시키고 머리를 가능한 높게 올린 모습은 동물이 네 발로 걷는 모습과 매우 흡사하며, 미끄러지거나 흐느적거리지 않고 가능한 똑바로 걷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신체 구조 역시 보행이 가능하도록 가슴골격이 더 단단하고 긴 형태로 바뀌었다. 두개골과 가슴 골격의 접촉이 적어지고 머리와 목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게 됐다.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연구를 이끈 맥길대학교의 한스 라르슨 교수는 "화석 연구 및 실험을 통해 이 물고기의 해부학적 신체구조가 육지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변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고대 물고기 역시 폴립테루스와 같은 방식으로 헤엄치는데 사용하던 지느러미를 점차 팔다리로 변화시켰을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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