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파리에 웃고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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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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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물해파리[아주경제DB]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지역에서 해파리를 놓고 희비가 교차됐다.

무안해역에는 수출용으로 쓰기 위해 약독성인 숲뿌리해파리 잡이에 한창인 반면 고흥 어민들은 보름달물해파리가 기승을 부려 어민들이 울상이다.

전남도는 연안 바다에 출현해 어민들의 그물을 손상시키는 등 피해만 주던 골칫거리 해파리가 중국에서 식용으로 각광받으면서 전남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으로 수출되는 숲뿌리해파리(Rhopilema esculentum)는 지난해부터 무안 탄도만과 함평만 해역에 출현, 6월부터 9월까지 어획되고 있다.

갓 모양의 머리를 제거한 숲뿌리 해파리의 다리는 ㎏당 1원에 거래된다. 특히 선별된 다리 부분은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약 150t이 염장 가공돼 ㎏당 7000원에 중국으로 전량 수출된다.

올해 어획량은 500여t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어민들의 부가적인 소득원이 되고 있다.

반면 고흥과 득량만에는 보름달물해파리가 대량 출몰해 어민들은 사실상 조업을 손놓은 상태다. 평년보다 무려 2~3배 많이 출현했다.

여름철 어민들의 높은 소득원이었던 참장어, 전어, 새우, 병어 등의 생산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고흥군은 올해에만 200여t의 해파리를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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