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윌리엄스' 마지막 메시지는 "딸 생일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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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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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은진 기자 = 

 



헐리우드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로빈 윌리엄스가 향년 63세의 나이로 사망하며 그의 마지막 SNS 메시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로빈 윌리엄스는 사망하기 열흘 전인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 SNS에 딸 제다의 생일을 축하하고 기뻐하는 멘션을 남겼다.

로빈 윌리엄스는 어렸을 적 젤다를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젤다 생일 축하한다. 한 세기의 4분의 1이나 나이를 먹었지만 넌 언제나 내 작은 소녀란다"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은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로빈 윌리엄스의 마지막 메시지가 됐다.

로빈 윌리엄스의 SNS는 전세계 영화팬들의 애도 댓글로 가득하다.

그는 앞선 7월21일 자신의 생일에도 “내 생일을 축하한다!”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로빈 윌리엄스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생으로, 1977년 드라마 Laugh-In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로빈 윌리엄스는 Happy Days의 스핀오프인 드라마 Mork&Mindy에서 외계인 모크역을 맡으며 스타덤에 올랐고 198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성공적인 영화 커리어를 쌓았다.

로빈 윌리엄스는 뽀빠이, 플러버, 어거스트 러쉬, 박물관이 살아있다, 죽은 시인의 사회, 미세스 다웃파이어, 쥬만지 등 70여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해 한국팬들에게도 친숙한 배우였으며, 1997년에는 굿윌헌팅으로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로빈 윌리엄스는 1992년 제4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부문 남우주연상을 시작으로 2회와 3회 MTV영화제 최고의 코믹연기상, 70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6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지난해 CBS의 시트콤 The Crazy Ones에 출연, 괴짜 광고회사 임원역을 맡아 유쾌한 연기를 보여줬다.

한편 로빈 윌리엄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에 따르면 911 응급 전화에 응급 요원이 정오께 현장에 도착했지만 로빈 윌리엄스는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 및 검시관은 사인과 상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질식에 의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12일에는 약물 테스트 법의학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로빈 윌리엄스는 2006년부터 알콜중독 증세를 호소하며 치료를 받고 우울증 증세를 호소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몇 주간 재활원에 입소해 알콜중독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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