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집값 3개월째 하락세…부동산 경기침체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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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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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경기 하락세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주요 도시 집값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부동산 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 부동산 정보제공기관인 중국지수연구원 1일 통계에 따르면 중국 100대 도시의 7월 신규주택 평균가격이 전월보다 0.81% 하락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특히, 중소 도시인 2, 3선 도시 중심으로 이어지던 하락세가 최근 들어 대도시인 1선도시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1선 도시 집값은 모두 전달 대비 하락했다. 베이징과 광저우가 전달 대비 각각 1.6%, 1.77%하락했다. 상하이와 선전의 집값도 전달 대비 각각 0.45%, 0.41% 급락했다.

중국지수연구원은 올해 들어 은행권 대출축소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부동산 경기가 하강 움직임이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공급 방면에서는 넘쳐나는 주택 재고량과 기업 부채로 각 부동산 기업마다 주택분양가를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수요 방면에서 주택 구매자들이 여전히 관망심리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침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주택값 하락세와 함께 부동산 개발투자 열기도 식어가고 있다.  올해 1~6월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14.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월 증가 폭인 14.7%에 비해 0.6% 포인트나 둔화한 것이다.

중국 부동산 불경기에 상반기 상업은행의 부실대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월말 중국 전체 상업은행 불량대출 잔액규모가 연초보다 1024억 위안 증가한 6944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11개 분기 연속 상승한 것으로 같은 기간 불량대출 비율도 1.08%로 6개 분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곳곳서 중국 부동산 위기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최근 중국 정부가 부동산 조정정책을 실시하면서 과열됐던 부동산 시장이 급속하게 냉각되고 있다면서 부동산 거품이 이미 붕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 지방정부들도 그간의 주택 구매제한령을 속속 완화하거나 철폐하면서 부동산 살리기에 나섰다. 구매제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46개 도시 가운데 30곳이 이미 해제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연내 1선 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에서 주택 구매제한령을 모두 철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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