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호 부동산 규제 완화에 여름 비수기 8월에도 분양시장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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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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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규제 완화 및 청약제도 개선, 전국 2만3000여가구 분양 예정

지난 18일 문을 연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 모델하우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 최경환호가 출범부터 금융규제 완화 등 각종 부동산 활성화 정책을 쏟아내면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수요자 심리 회복에 맞춰 분양 비수기인 8월에도 앞다퉈 아파트 공급에 나설 전망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2만1619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는 2009년부터 지난해(2만7771가구)와 2012년(2만1753가구) 8월 물량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물량이다.  

보통 가을이 시작되는 8월말부터 하반기 분양이 본격화되지만 올해는 8월 초반부터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서울과 경기도에서만 1만4125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예년에 비해 하반기 분양일정이 앞당겨진 이유로는 2기 경제팀의 부동산 시장 살리기 정책과 연관이 크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정부는 24일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금융규제인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70%와 60%로 완화해다. 특히 주택공급규칙과 청약제도에서 유주택자의 차별을 없애고 절차를 간편화해 청약시장 가수요를 진작시킬 방침을 세웠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주택구입을 가로막던 걸림돌이 상당 부분 상쇄되는 만큼 하반기 분양시장에도 수요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에서는 도심 내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대거 분양을 시작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중순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영등포 에스티움’을 공급한다. 1722가구(전용면적 39~118㎡) 중 78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보라매역은 서울경전철 신림선 환승(2018년)이 가능해져 여의도 방면 이동이 쉬워진다. 지난해 10월 인근에 분양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949가구)와 함께 3000가구 규모의 래미안 타운을 형성한다.

대림산업은 서초구 반포동에 '아크로리버파크' 2차분 310가구 중 25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1620가구 규모로 최근 반포에 신규 분양된 아파트 중 유일하게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강남 한강변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최고 38층으로 건설된다. 교육환경도 강남 8학군에 속한다. 한강 조망 스카이라운지와 실내수영장·대형피트니스·사우나·실내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선다.

GS건설은 성북구 보문동3가 보문3구역에서 ‘보문파크뷰자이’를 선보인다. 1186가구 중 48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6호선 보문역·창신역과 1·2호선 신설동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한화건설은 성북구 정릉동에 재건축 단지인 ‘정릉 꿈에그린’을 내놓는다. 349가구(전용 52~109㎡) 중 145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99만원으로 인근 돈암·길음동에 비해 저렴하다.

수도권과 지방에도 알짜 물량이 포진했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위례신도시 A2-8블록에서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 1137가구(전용 98㎡)를 분양한다.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과 중심상업지구 ‘트랜짓몰’이 인접해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이 수원시 권선동에 공급하는 ‘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는 이 일대 민간도시개발지구 내 마지막 물량이다. 1596가구 모두 일반 분양물량이다.

롯데건설은 경남 양산시 주진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동 규모의 ‘양산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623가구(전용59∼84㎡) 규모다. 차량 이용 시 울산 및 부산까지 약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7번 국도 우회도로가 개통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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