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분기 적자 전환…"석유↓·윤활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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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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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실적 악화 "정제마진 약세·.환율 급락 영향"

SK이노베이션 2분기 실적. [자료=SK이노베이션]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영업손실 50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6조4천9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줄었고, 세전이익은 97.5% 감소한 82억원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33조3717억원, 영업이익 1754억원, 세전이익 19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실적 악화에 대해 "정제마진 약세와 환율 급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로 석유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아로마틱 제품의 시황 약세가 지속돼 화학사업 수익성마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석유개발사업에서 112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윤활유 사업도 2012년 4분기 이후 분기별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794억원을 기록해 부진을 만회했다"고 전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석유사업이 매출 12조240억원, 영업손실 2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석유제품 마진 하락, 환율 하락, 정제설비 정기 보수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화학사업은 매출 3조2611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했다. BTX(벤젠, 툴루엔, 자일렌) 등 아로마틱 제품의 마진 축소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7.2% 줄어들었다.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2289억원에 영업이익 1127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신규 인수한 북미 생산광구 2곳의 자산 취득이 2분기말로 완료됨에 따라 3분기 이후 손익에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윤활유사업은 매출 7407억원, 영업이익 794억원을 올렸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수요의 증가와 윤활유 성수기 진입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79.1%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울산·인천의 신규 PX(파라자일렌) 설비와 스페인 윤활기유 공장이 상업 생산에 돌입, 외형적 성장을 기대한다"며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으로 회복에 따라 PX 등 화학제품 수익성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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