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채권단, 이통 3사 출자전환 동의 여부 제출시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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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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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채권단이 이동통신 3사의 팬택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지원 동의서 회신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팬택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8일 "팬택 정상화방안에 대한 이통 3사의 동참 의사 제출시한을 답변을 받을 때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통 3사에 팬택 정상화방안에 대한 동참 의사를 8일까지 제출해줄 것을 통보한 바 있으나 이통 3사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추가적인 기간부여가 필요하다는 팬택의 요청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금융권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팬택으로부터 회수해야 할 판매장려금 채권 1800억원 출자전환 여부에 대해 이날까지 회신하지 않았다.

산업은행이 동참의사 제출시한을 연장했지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통 3사가 지원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통 3사가 출자전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채권단의 경영정상화 방안 채택은 무효화되고 팬택은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규정상 이통 3사가 참여의사를 밝힐 수 있는 최종 마감시한은 채권단의 경영정상화 방안 의결일인 4일로부터 10일 뒤인 14일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지난 4일 이통 3사의 출자전환 참여를 전제로 하는 팬택 경영정상화 방안을 채택했다.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채권단이 3000억원, 이통 3사가 1800억원의 채권을 출자전환하고 채권단이 원금상환 유예 및 이자율 인하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채권단이 이통 3사의 출자전환을 요구한 것은 추가로 지원한 자금 대부분이 팬택 경영자금으로 쓰이는 게 아니라 이통 3사의 판매장려금 채권 상환에 쓰이는 데 대해 반대하기 때문이다. 팬택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통 3사의 지원 분담을 요구한 것이다.

한편 채권단은 기업청산 시 이통 3사의 판매장려금 채권 회수율이 9%에 불과하지만 워크아웃 종료로 팬택이 존속할 경우 회수율을 100%로 높일 수 있다면서 이통 3사들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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