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만난 구본무 LG 회장, '중국몽 함께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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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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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구본무 LG 회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중국몽(中國夢)’을 함께 실현하자며 상호 발전과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구 회장은 4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 마련된 LG전시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LG의 전략 제품과 신기술을 안내했다.

이날 구 회장과 시진핑 주석은 제품 소개에 앞서 LG의 105형 곡면 울트라HD TV를 통해 ‘중국몽을 함께 실현하는 LG’를 주제로 한 환영 영상을 함께 관람했다.

이 영상은 한중 다문화 가정의 한 여학생이 LG가 운영하는 다문화학교에서 중국어를 공부하며 미래에 양국 간 가교 역할을 하는 외교관의 꿈을 담아 시진핑 주석에게 보내는 편지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1993년 LG가 중국 후이저우에 첫번째 법인을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중국과 함께 성장해 온 신뢰와 인연을 바탕으로 미래의 꿈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 구 회장은 시진핑 주석에게 중국이 육성하는 전략적 신흥산업 정책과 연계된 LG의 전략 제품과 신기술을 안내했고, 시진핑 주석은 각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를 세심하게 살펴봤다.

이날 마련된 LG전시관은 330.2m2(약 100평) 규모에 △105형 곡면 울트라HD TV,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 55형 꽌윈II 울트라HD TV 등 초고화질·대형TV △‘G3’와 ‘G 플렉스’를 비롯한 LTE 스마트폰과 모바일용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커브드 배터리, 케이블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 등 전기자동차 부품 △ESS(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 모듈 및 패널, 스마트 OLED 조명 등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제품 등이 전시됐다.

이는 중국이 7대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신에너지, 신에너지 자동차, 에너지절약 및 환경보호, 신흥정보산업, 바이오, 신소재, 첨단장비 제조업’을 육성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 것이다.

구 회장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구 회장과 시진핑 주석의 첫 만남은 시진핑 주석이 저장성 당서기였던 2005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진 면담으로, LG는 저장성에 LG전자(항저우), LG화학(닝보), LG생활건강(항저우) 등의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어 당시 구 회장과 시진핑 주석은 상호 관계 증진과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오찬도 함께 했었다.

또 지난해 구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경제사절단으로 수행했을 당시 시진핑 주석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시진핑 주석의 LG전시관 방문에는 추궈훙 주한 중국 대사 등 수행단이 동행했다. LG측에서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안승권 LG전자 CTO 사장, 조준호 ㈜LG 사장, 신문범 LG전자 중국법인장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 사장 등이 시진핑 주석 일행을 환대했다.

구 회장은 이날 시진핑 주석의 LG전시관 방문에 앞서 한·중 VIP간담회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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