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는 봉?…같은 아웃도어라도 국내가 40% 더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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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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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크테릭스·마무트 등 수입브랜드는 60% 더 비싸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동일한 아웃도어 제품이라도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보다 최고 60% 이상 비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4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국내 대표 4개 아웃도어 업체의 재무제표 및 상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평균 40% 비싸다고 밝혔다. 특히 아크테릭스와 마무트 등 고급 브랜드의 경우 가격차는 최고 60% 에 달했다.

협의회는 또 국내 아웃도어 업체 4곳의 영업이익률은 20%로 섬유 의복 제조업 평균 이익률(3.1%)보다 6.4배나 비싸다고 지적했다. 업체의 광고 선전비율도 4.9%로 섬유 의복 업계 평균보다 12.6배 높았다.

수입 아웃도어 제품의 수입원가보다 유통수수료, 판매사의 이익이 더 높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등산화의 경우 수입 원가는 제품 가격의 23.8%로 유통수수료(28.5%) 및 수입업체 이익(29.3%)보다 낮았다.

협의회 관계자는 "아웃도어가 제조업에 비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이유는 품질상관 없이 소비자 가격을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라며 "유명모델을 앞세워 손쉽게 수익을 창출하는데 치중하기보다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데 기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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