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중국을 보다] 가수·배우만 한류 열풍? 콘텐츠 제작도 "한국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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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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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키이스트, 얼반웍스미디어]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대륙은 지금 '한류 열풍'으로 뜨겁다. 가수 엑소,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씨엔블루 등 K-POP 스타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물론 드라마 '상속자들'의 이민호, 박신혜와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 전지현 역시 중국인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예능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와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은 여행이라는 '만국 공통' 콘셉트로 한국에 이어 중국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중국에서 자막으로 방송되던 한국 예능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부터 포맷 수출로 이어졌다. 그리고 지금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지 상황에 맞는 콘셉트로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다.

김수현 등이 소속돼 있는 키이스트의 자회사 콘텐츠K는 지난 4월 중국 강소위성TV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프로그램 '대니간성성(带你看星星)'을 공동제작하며 콘텐츠 제작의 중국 진출을 알렸다. '대니간성성'은 한류 스타들의 인터뷰, 한국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는 예능 프로그램. 배용준, 김희선, 최지우, 박신혜, 김태희 등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의 일상을 엿보는 시간을 가져 호평을 얻었다.

콘텐츠K 황창우 부사장은 2일 아주경제에 "한류 열풍이 예능까지 이어졌다. 이미 포화 상태인 한국을 넘어 발전 가능성이 있는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콘텐츠K는 앞으로 중국 드라마 제작사인 람해화이형제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연애쇼'(가제)와 '여우와 어린 왕자'(가제) 등의 작품을 제작·방영하며 예능에서 드라마로 다시 한 번 발을 넓힐 계획이다.

또 다른 제작사 얼반웍스미디어는 지난 1월 절강위성TV와 함께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생 제1차(人生第一次)'를 제작했다. 방영 당시 '인생 제1차'는 동시간대 시청률 3위, 최고 시청률 1.0%를 기록했다.

40여개의 위성채널이 있는 중국에서 시청률 1%를 넘기는 예능이 연간 5개가 채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 성적이다. 황금 시간대로 분류되는 토요일 오후, 한국 제작사가 현지에 맞게 제작한 한국형 예능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얼반웍스미디어는 최근 중국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쿠(youku)로 플랫폼을 옮기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유쿠에서 매주 토요일 업로드되는 예능프로그램 '남신여신(男神女神)'은 중국 여성 7명이 한국에 와서 문화를 체험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형태의 야외 버라이어티다.

반응도 좋다. 지난달 7일 첫 방송분은 1800만뷰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4회분까지 방송된 상태며 모두 1000만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남신여신'은 시즌제로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방송 관계자는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유쿠에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나 MBC '일밤-아빠! 어디가'와 같은 한국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방송하다가 최근 중국 현지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하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한국형 예능을 좋아하다 보니 자막이나 더빙이 아니라 중국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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