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은의 깔럼] 영지 합류, 네티즌 투표가 만든 ‘카라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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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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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프로젝트[사진 제공=DSP미디어]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카라 프로젝트’가 막을 내렸다. 니콜과 강지영의 탈퇴로 고비를 맞은 그룹 카라는 재기를 위해 세 멤버 투입을 결정했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MBC 뮤직과 손잡고 수년 동안 연습생활을 거친 7명의 예비 카라 후보들(소진, 시윤, 영지, 채경, 소민, 채원, 유지)을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카라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연습생을 미리 공개한다는 DSP미디어의 계획은 베이비 카라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재미도 이목을 끄는데 한몫했다.

그러나 지난 5월 27일 첫 공개된 7명의 베이비 카라의 모습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미흡한 실력은 물론, 특출한 매력이나 끼도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멤버들만 ‘카라 프로젝트’를 실망하게 한 건 아니다. 6화로 구성됐던 ‘카라 프로젝트’는 1화에서는 멤버들의 소개, 2~5화는 미션이 진행(멤버 탈락은 진행되지 않았고 5화에서만 생방송 진출자가 선별됐다)됐다. 6화는 생방송으로 진행, 최종 카라 멤버가 결정됐다.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보이그룹을 탄생하기 위한 서바이벌 오디션프로그램 ‘후즈 넥스트:윈(WHO'S NEXT:WIN)’과 비교해본다면 프로그램 구성이나 미션 자체도 미흡했다는 평이다. 확실한 승패가 있고 자작곡, 댄스, 빅뱅 지드래곤과 태양의 지도 등 다양한 미션을 통해 A팀과 B팀의 매력을 속속들이 볼 수 있었다면, ‘카라프로젝트’는 카라의 곡만을 커버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카라 세 맴버로 확정된 영지[사진 제공=DSP미디어]

7명 중 선발된 생방송 진출자 소민, 채원, 소진, 영지는 1일 오후 6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진행된 마지막회에 참석했다. 전문가 투표 50%, 온라인 투표(사전, 생방송, 글로벌) 50%의 합산 결과로 정해졌다.

이날 최종 선택된 영지는 전문가 투표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국내외 투표 1위를 달리면서 최종 멤버로 합류했다.

줄곧 부족한 실력으로 전문가들에게는 외면받았던 영지지만 예쁜 외모로 온라인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1회부터 진행된 사전 투표에서도 항상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카라의 팬들은 영지를 꼽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소진이랑 소민이 더 잘하는 거 같던데 얼굴 보고 뽑은 듯”(yund****) “솔직히 노래는 좀 별로인 것 같더라”(0047****) “요즘 아이돌 답긴하네. 얼굴 예쁘고 노래 실력 없고”(dkff****) 등의 매몰찬 반응이지만 “비주얼은 최고다. 스타성은 확실해”(elzm****) “영지가 카라의 부흥 일등공신일 것”(ga20****) 등의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위태하게 시작한 제2의 카라는 기존 멤버와 영지가 얼마나 융합할지가 최대 관건이다. 자칫 카라의 본연의 색을 잃는 방향으로 흘러가거나, 기존 멤버가 ‘텃새’를 부린다는 의혹으로 왕따설에 부딪힐 경우 재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영지가 합류한 카라는 오는 8월 새 앨범을 발표하고 국내 활동을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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