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선의 이슈만] '재회 커플' 권상우 최지우 "인기는 돌아오는 거야"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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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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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유혹' 티저 비하인드컷]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최근 신작 드라마의 트렌드는 '재회 커플'이다. 재회 커플은 전작에서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에서 또 만나는 것이다.

새로 시작하는 SBS 월화드라마 '유혹'의 권상우와 최지우, KBS2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의 이준기와 남상미,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장혁과 장나라,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의 에릭과 정유미 등이 재회 커플에 해당한다.

특히 '유혹'에 권상우와 최지우가 주연 배우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팬들은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권상우와 최지우는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라는 명대사를 남긴 2003년 드라마 '천국의 계단' 이후 11년 만에 다시 드라마에서 연기 호흡하게 됐다. 당시 '천국의 계단'은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팬들까지 사로잡으며 한류 드라마 붐을 일으켰다.

'천국의 계단'은 스토리 구성 면에서는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지만 주연 배우의 부정확한 발음과 연기력은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명대사 외에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는 '실땅님' '송두 오빠' '한덩서' 등 혀 짧은소리뿐이다.

권상우와 최지우의 재회가 반가운 팬들도 있겠지만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유혹'에서 전작의 인상 깊었던 혀 짧은 이미지를 탈피하고, 높아질 대로 높아진 시청자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연기를 보여줄지 의문이다.

드라마에서 재회 커플이 호흡을 맞추게 되면 전작에서 이미 함께 연기를 해봤기 때문에 처음 보는 배우와 합을 맞추는 것보다 에너지를 적게 소비할 수 있다. 또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작품 속 캐릭터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작보다 깊이있는 연기와 제작진의 연출력이 없다면 시청자에 진부함과 식상함만 남길 수 있다.

끈끈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최고의 케미 시너지를 발산할지, 과거의 인기에 의존한 캐스팅이라는 혹평을 떨칠 수 없을지는 이들 배우의 몫이다.

한편 '닥터이방인' 후속으로 7월 14일 방영되는 '유혹'은 인생의 벼랑 끝에 몰린 한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이어지는 관계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네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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